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즉각 반려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영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식적으로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홍원 국무총리는 진 장관의 사표를 즉각 반려했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진영 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도, 반려한 것도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알고 있었다"며 "사표 반려는 대통령과 상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 운영 공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박 대통령은 목요일 열렸던 국무회의에서도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무위원들께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지난 며칠 간 반복된 사퇴 논란과 사표 반려 소동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장수 / 미래경영연구소장
- "지금 보인 태도들은 장관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동으로 오히려 정치권에 장관 스스로 이 (정쟁)문제를 제기한 꼴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복지부에 출근하지 않았던 진장관은 청와대에서 있었던 '노인의 날 기념 전국 어르신 초청 오찬'에도 불참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