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여고생 살해사건 피의자 진모씨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수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체포된 진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다음날인 26일 오후 10시30분쯤부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42분께 하남시 감일동 한 고가도로(감일2육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고3 A양을 뒤따라가 흉기로 5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씨는 여성 상대 범죄를 목적으로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자전거를 타고 대상을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해 진씨는 "돈을 빼앗을 생각도 있었고 어떻게 해볼까 하는 성적 호기심도 있었다"며 “피해자가 학생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내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주변 150여곳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자전거를 타고 사건발생 장소 주변을 지나던 진씨의 모습이 찍힌 영상 20여개를 찾아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뒤 25일 밤 체포해 범행을 자백 받았습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