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사표를 과연 청와대가 수리할지, 수리하면 언제 할지도 관심입니다.
일각에선 다음달 초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 전 결론이 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진실규명 결과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검찰총장직을 수행하면 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도 엿보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총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 되는 것을 계속 놔둘 수 없다는 고민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나서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을 규명할 실질적인 방법이 없다는 점도 사표 수리 거부를 계속 고집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일단, 침묵 속에 법무부와 검찰 조직 움직임과 여론 동향을 검토해서 입장을 결정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침묵 속 고심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10월 초 박 대통령의 ASEM과 ASEAN+3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출국이 예정돼 있어 채 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결정도 늦어도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