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신시내티의 추신수 선수가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20홈런-20도루'도 달성해 올겨울 몸값 천억 원대의 대형 계약이 기대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두가 숨죽인 연장 10회말 1,3루 찬스.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딱 소리가 나는 순간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담장 상단을 때리는 대형 끝내기 안타.
신시내티의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 확정짓는 결정타였습니다.
추신수는 이에 앞서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해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2회 깨끗한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루를 훔쳐 19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9회 2루타에 이은 3루 도루로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이미 100개의 볼넷과 득점을 넘긴 추신수는 역대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는 최초로 '더블 20-더블 100'이라는 이정표도 세웠습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추신수에겐 몸값 천억 원짜리 보증수표나 다름없습니다.
6년간 총액 9,000만 달러 계약도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영입을 희망하던 메츠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인 겁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좋은 성적도 올렸고, 시장도 괜찮고, 부자팀도 나섰고, 괜찮은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져요."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에게 뜨거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