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이 3선에 성공했습니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보수 연정 대신 야당인 사민당과 대연정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총선에서 집권 기독교 민주당과 기독교사회당 연합의 승리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기독교 사회당과 함께 우리는 성공적인 임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기민·기사당 연합은 4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이 5%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나타내 보수 연정은 해체될 전망입니다.
대신 기민·기사당 연합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손잡는 대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민당은 공식적으로 대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야권 3당으로만 과반수 의석 확보가 불투명해 결국에는 대연정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메르켈의 3선이 유력해지면서 임기를 마칠 경우 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의 11년 임기를 넘는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