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거포 박병호가 역전 투런을 터뜨리며 2013시즌 홈런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롯데 에이스 쉐인 유먼을 상대로 시즌 33호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SK 와이번스 최정(28개)을 5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부문 선두를 확고하게 굳혔다.
홈런의 가치도 높았다. 박병호는 1-2인 5회말 무사 1루서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유먼의 높은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짜릿한 역전 투런포였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5회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22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 말에서 넥센 박병호가 롯데 유먼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친 후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병호는 홈런 33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