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은 지난 18일 ‘불의 여신 정이’ 촬영 도중 장비가 얼굴로 떨어져 눈에 부상을 입었다. 인근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은 문근영은 촬영에 열의를 보였지만 부기와 멍이 심해져 결국 촬영을 포기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붓고 멍이 심해졌다”며 “제작진과 논의 끝에 결국 촬영 불가 판단을 내렸고, 의료진의 진단 및 찢어진 부위 치료가 우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근영이 드라마 촬영 중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촬영 중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갑작스런 문근영의 부상으로 드라마 방송이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부상 역시 ‘바람의 화원’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날 오전 ‘불의 여신 정이’ 출연진은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촬영장에 모였지만 제작진의 촬영 중단 결정으로 귀가했다.
거의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빠듯한 촬영 스케줄을 진행돼 온 ‘불의 여신 정이’는 갑작스런 촬영 중단으로 당장 23일 방송도 어려운 상태다. 제작진은 ‘불의 여신 정이’ 스페셜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