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를 계속 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금값이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일각에선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율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FRB가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계 금값이 폭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7% 오른 온스당 1,369.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4년 6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유럽증시 또한 0.5% 오른 314.81을 기록하면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독일과 프랑스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 유지로 인한 기대감은 벌써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양적완화 유지는 곧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우존스와 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고, 나스닥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가 미국 시장의 더딘 회복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적완화가 필요한 미국의 경제 여건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시련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