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기도하다가 사살된 남모(47)씨는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남씨가 일본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고 나서 추방된 전력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앙합동 조사 결과 남씨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은 본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추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사살 당시 인근 소초에 근무 중이던 초병 30여 명이 대대장의 지시로 사격에 가담했으며 개인화기인 K-1, K-2, K-3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남씨는 2발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초병들이) 통문(철책)을 열고 월북을 기도한
군은 전날 오후 2시 23분께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의 임진강을 통해월북을 시도하던 남씨를 사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