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와 여야 대표의 만남이 이루어진 곳, 바로 국회 사랑재라는 곳인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회의 숨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사랑재가 어떤 곳인지 김준형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 기자 】
사랑재는 2011년 5월,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가 열리면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사랑재라는 이름에는 국회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또, 국회에 귀빈이 방문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정담을 나누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건축면적 446㎡ 규모의 전통한옥인 사랑재는 대부분 90년 넘은 소나무로 지어졌으며 한옥 전문가들과 전통옻칠 인간문화재 등 최고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완공됐습니다.
사랑재에서는 완공 이후 지금까지 외빈 초청 식사 행사로 주로 활용되었으며, 바둑대회 등 의원들의 친선모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 밖에는 여야 원내지도부들이 모여 국회 현안이나 정치적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 사랑재 앞마당은 국회 직원들의 야외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건물 훼손 등을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41억 원의 국민 세금을 들인 사랑재가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