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끝내 국민은행과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일단 검찰수사에 대한 반발로 보이지만, 외국계 금융기관에 더 비싼 값에 팔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보도국의 기자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앵커) 론스타가 결국 국민은행과 결별했네요.
박) 네. 론스타가 오늘 오후 끝내 국민은행과의 결별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3월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한 지 8개월만의 일입니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조사가 언제 끝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매각 작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을 인수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도약하려던 국민은행의 꿈도 좌절됐습니다.
국민은행 독주체제로 굳어지던 국내 은행권의 판도 역시 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3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계약파기로 론스타는 최대 1조3천억원에 이르는 배당이익을 챙기면서 제3의 인수대상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2조1천억원을 주고 외환은행을 샀으니 배당으로만 투자원금의 65%를 회수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다시 새 주인을 찾는다면 수조원에 팔 수 있어, 론스타의 이익은 더욱 불어납니다.
외환은행의 새 주인은 국내 금융기관보다는 투자금 회수가 비교적 유리한 외국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계약파기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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