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대안마련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으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경기 부양 얘기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사실상 불황'이란 말을 해가며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지만 부동산 정책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내년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 - "자체 평가 결과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고, 선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경제전망을 위해 재경부 주관으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터질때마다 정부의 단골메뉴가 돼버린 태스크포스팀, 대책반, 위원회가 이번에도 또 등장한 것입니다.
환율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수출 중소기업 지원책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던 일부 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 허용문제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연내에 발표될 서비스산업 종합 대책도 부처간 협의가 지지 부진해 효과적인 대안이 나올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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