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전기 시장에서 모토로라 등 외국의 유명 업체들을 제치고 수년 째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그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무전기 등을 주로 만드는 서울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무전기 10대 중 4대 이상은 이 회사 제품인 데 모토로라 등 해외 유명 기업들 틈바구니속에서 15년째 국내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하순 / 유니모테크놀로지 연구소장
-"35년간 무전기 분야에 지속 투자해 왔고 국내 시장을 해외 회사로부터 방어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입니다."
연구개발에도 매출의 약 10%를 투자해 한국 지형에 잘 터지는 무전기를 개발한 것도 성공비결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에는 무선통신망 표준인 '테트라' 단말기를 아시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테트라'는 한정된 장소에서만 쓰였던 무전기의 활용 반경을 넓혀 이동 중에도 무전기 사용이 가능한 최신 기술.
기지국 시스템과는 상관없이 다른 회사 단말기도 사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장점이라 우리 정부는 통합 지휘 무선망으로 이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국산 단말기가 없어 모토로라 등 외국 제품만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 김용학 / 유니모테크놀로지 특수영업팀장
-"공공안전망으로서 테트라 방식이 기술종속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됐는데 국산화를 통해 이런 걱정이 말끔히 해소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보는 국내 테트라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
유니모테크놀로지는 내년 1분기부터 '테트라' 단말기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에서도 선두자리를 곧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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