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한 마이클 영이 각오를 다졌다. 후보 자리라도 받아들이겠다며 우승 반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영은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등번호는 10번을 받았다. 영은 남은 시즌 3루수 후안 유리베와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백업 멤버로 뛸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14년 차 베테랑에게는 다소 성에 안 차는 자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저었다.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내 역할은 다저스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서라면 (후보로 뛰는 것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9회초 1사 1, 3루 트레이드 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다저스 마이클 영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美 콜로라도 덴버)= 한희재 특파원 |
한편, 영은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어렸을 적 자신의 우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팅리는 “그런다고 해서 라인업에 더 빨리 오려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매팅리는 이어서 “시즌이 끝난 뒤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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