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3월과 2007년 3월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이 의원의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제가 북에 갔다 왔다고까지 거짓말로 묻지도 않고 그렇게 기사화하는 게 현재의 여론재판, 마녀사냥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통일부는 "이 의원에 대해 2005년 3월31일부터 1박2일, 2007년 3월16일부터 2박3일 간 금강산 관광 목적으로 북한 방문을 승인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승인 과정에서 관계기관으로부터 이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여부 등 신원상 문제를 확인했고, 당국 신원확인에 대해 관계기관의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자신이 설립한 선거 기획광고 대행사인 CNP전략그룹 직원 7~8명과 같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이 금강산을 방문해 누구를 만났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통일부는 관광객에게는 활동 보고서를 받지 않는 만큼 금강산 관광 목적 외의 활동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