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중심타자 최정(26)이 득점권에서 번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체면을 구겼다.
최정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2번의 만루 기회 포함 3번의 득점권 찬스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8회 박정권의 동점 솔로홈런과 9회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신승을 거뒀지만 최정의 부진이 아니었다면 좀 더 쉽게 리드를 잡을 수 있던 경기였다.
유독 최정에게 기회가 집중됐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정은 1회 첫 번째 타석 1사 1루 상황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두 번째 타석 만루찬스를 놓친 장면은 더욱 아쉬웠다. 상대 선발 유창식이 3안타에 폭투,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며 흔들린 상황에서 7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다소 들쑥날쑥한 경향이 있었지만 상당한 차이가 있는 헛스윙이었다.
최정이 만루 2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최정의 부진은 계속됐다. 7회 선두타자로 들어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김혁민에게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만 네 번째 삼진.
7회 박정권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이후 8회 잡은 득점기회서 침묵도 아쉬움
같은 시간,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서 박병호가 25홈런을 쳐내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경기전까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최정은 끝내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