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그렉 매덕스, 샌디 쿠팩스의 명성에 도전한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도 시즌 12승을 챙겼다.
이날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끌어내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커쇼가 그렉 매덕스, 샌디 쿠팩스만이 달성했던 3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도전한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LA다저스에 따르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3시즌 연속, 혹은 그 이상 1위를 기록한 선수는 매덕스와 쿠팩스 단 둘뿐이었다.
매덕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1993년 2.36으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데 이어 1994년 1.56, 1995년 1.63을 기록했다.
쿠팩스는 이보다 앞서 이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1962년 2.54를 시작으로 1966년 1.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때까지 다섯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이제 겨우 여섯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25세의 젊은 투수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 동안 사이영상 수상, 평균자책점 1위, 올스타 출전 등 화려한 업적들을 달성했다. 아직 동급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서서히 그는 매덕스, 쿠팩스와 같은 전설의 반열에 오를 자격을 갖춰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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