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임성일 기자] 2-2 무승부로 똑같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으나 수원의 느낌과 성남의 느낌이 같을 수는 없던 내용이다. ‘마계대전’ 무패행진을 7경기(3승4무)로 연장시키고도 아쉬움이 진한 쪽은 수원이었다. 앞서가다 무승부가 된 내용 때문이다.
수원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상위권 도약과 확실한 상위리그 자리매김을 위해 승점 3점을 노렸던 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내용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2-2 무승부에 아쉬움을 전했다. 두 번의 똑같은 실수가 승점 3점을 승점 1점에 그치게 했다는 답답함이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서정원 감독도 비슷한 아쉬움을 전했다. 서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체력이 고갈될 때까지 뛰었다. 아쉬운 것은, 비슷한 실수로 점수를 내줬다는 것”이라면서 “첫 번째 골도 세컨 볼을 따내지 못해서 내준 실점이고 두 번째 실점도 마찬가지다. 두 번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는 말로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결과지만 조동건의 활약상은 위로가 되기에 충분했다. 조동건은 이날 2
서정원 감독 역시 “조동건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부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 그때마다 극복을 했고, 어려울 때마다 골을 넣어주고 있다”면서 “대표팀에 다녀와서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향후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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