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넥센 나이트가 경기 초반 선발 마운드의 불안함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전날에 이어 힘겨운 경기를 팀에게 선사했다.
나이트는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만에 1개의 홈런 포함 8개의 피안타를 난타당한 후 조기강판 됐다. 지난 이후 4일만의 등판이 부담스러웠던 면도 있지만 경기 초반부터 저조했던 구위가 두산 타선에게 공략당한 면이 컸다.
나이트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1⅓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나이트의 구위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더니 민병헌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상황에서 선취점을 내준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최준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음에도 홍승흔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또 한점을 내줬고,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1회초에만 3점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의 타선이 2회초 저력을 발휘하며 3-3의 동점을 만들었지만 나이트의 구위는 2회에도 살아나지 못했다. 1사 이후 김재호와 이종욱에게 각각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고, 민병헌의 중전안타로 3-5의 리드를 허용해야 했다.
그리고는 김현수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허용하는 모습으로 무너져 내렸고 홈런이후에도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이날 나이트의 성적은 불과 1⅓이닝 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개의 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허용해 무려 7점을 내줬다. 이날의 평균자책점만 무려 47.25에 이르는 최악의 피칭이었다.
나이트의 부진으로 인해 넥센은 3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3-7로 뒤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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