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최악의 열차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열차가 전복돼 8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
현지시각으로 24일 저녁 8시 42분.
수도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페롤로 가던 고속철 열차가 선로를 갑자기 이탈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네 량의 객차가 전복됐습니다.
한량은 차체가 종잇장처럼 갈가리 찢겼고, 다른 두 량은 뒤집혀 서로 포개진 상태로 멈췄습니다.
긴급히 구조가 이뤄졌지만, 이미 안타까운 시신들이 열차 주변에 흩어져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47명 가운데 80여 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 대부분이 다쳤습니다.
사고원인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열차가 코너를 돌면서 속도를 올리다 탈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알 굿맨 / CNN 스페인 특파원
- "시속 250km까지 가능한 사고 열차는 고속철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어느 정도 속력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국영철도 측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