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중 호우로 19명이 숨지고 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쏟아집니다.
도시는 물에 잠겼고, 도로는 흔적만 겨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어 보름 기간 대부분 지방들에서 폭우와 샛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7월 초 북한에 장마가 시작된 이후 20일 동안 평균 강우량의 2배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장마로 1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택 6천여 채가 파손됐고, 이재민 4만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청천강 범람으로 가옥과 건물이 파괴된 평안남도 안주시는 올해도 큰 수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안주시의 80%가 물에 잠겼고, 이 지역에서만 이재민 1만 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중호우로 평안남북도의 농경지 2만여 평이 침수되면서 북한의 식량난도 가중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