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기록한 박인비가 어제 오후 귀국했습니다.
'골프여왕'이 고향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건 고급 스포츠카에 할아버지를 모시는 일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판매가 4억 6,000만 원짜리 스포츠카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명품 스포츠카의 주인공은 평소 빨간색 스포츠카를 꿈의 자동차로 꼽았던 박인비.
박인비가 꿈에 그리던 차에 가장 먼저 태운 사람은 자신을 골프의 길로 인도해준 할아버지 박경준 씨였습니다.
박인비는 오늘 81번째 생일은 맞는 할아버지와 함께하고 싶어 잠시 귀국했습니다.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쉬고 싶다고 말한 박인비는 다음 달 1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대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 "특히 브리티시오픈은 제가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노력을 해서 많은 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4연승과 시즌 7승을 기록합니다.
아울러 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합니다.
쉬는 기간 팬 사인회 등에 참석하는 박인비는 오는 28일 대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로 떠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