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에서는 선진국과 채권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유동성이 안전 상품에 몰렸기 때문인데,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에서는 선진국 펀드가 양적완화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미국 관련 펀드 수익률은 13.7%나 됐고, 아베노믹스를 표방한 일본 펀드도 23.6%에 달했습니다.
신흥국 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모조리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대규모 양적완화가 선진국 경기에 불을 지핀 가운데, 최근 양적완화 축소 소식이 오히려 선진국에 자금쏠림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
- "선진국에서는 (양적완화) 효과가 나타났지만 신흥국으로 자본이동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 통화 완화가 막바지니깐 신흥국으로는 투자비중을 늘려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본 리츠 등 일부 테마 상품의 경우는 연간 50%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주식형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상반기 채권값이 떨어지며 펀드 수익률은 0.92%로 저조했지만, -6.62%를 기록한 주식형에 비해선 양호했습니다.
주식형은 증시 침체와 맞물려 약세를 보인 반
그중에서도 자금순환을 짧게 가져가며 시중금리의 변화에 발맞춘 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아직 하반기 경제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선진국·채권형 상품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