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이 아시아나 사고기를 조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비행기 윗부분은 뚫려 있었고 곳곳은 불에 타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
사고 난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나있고 윗부분은 뻥 뚫려 있습니다.
동체 뒷부분은 온데간데없고 바퀴는 도로 위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의 급박함을 전해주듯 여객기 문은 떨어져 나와 바닥을 나뒹굴고 출입문에는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져 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공개한 아시아나 사고기에는 당시의 참혹함이 묻어났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비행기 뒤쪽에서 찍은 내부영상은 더 처참했습니다.
산소마스크는 휴지 조각처럼 굴러다니고 좌석들은 뒤엉키고 휘어져 있습니다.
덩그러니 활주로에 놓인 수직 꼬리날개와 바닥을 뒤덮는 잔해들은 짐짓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현장조사단은 일주일에 걸쳐 떨어진 부품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성장치로 현장을 기록하는 등 사고원인을 밝히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