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플래시’ 김선형이 국제 무대에서도 진가를 드러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3 윌리엄존스컵 이집트와의 첫 경기에서 김선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80-63으로 이겼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첫 경기부터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17점 3어시스트로 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학생 가드 김민구(경희대)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 5어시스트로 백코트를 이끌었다. 또 이승준도 덩크슛 4개를 터뜨리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김주성과 함께 나란히 11점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1쿼터를 25-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대표팀이 준비했던 압박 수비가 살아나면서 전반을 43-32로 벌린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기세를 잡은 한국은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이 살아나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전력 노출을 최대한 하지 않으면서 조직력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6명의 가드진의 조합과 이승준, 문태영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한 모의고사다. 첫 경기에서 실책 22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A, 대만B, 이집트, 일본, 이란, 요르단, 레바논, 미국 등 총 9개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B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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