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호투를 펼쳐 39일만에 승리를 낚았다.
김병현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3패)째를 수확, 팀의 6-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5월 22일 두산전서 4승을 거둔 이후 무려 39일만의 승리였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이 무실점 호투로 39일만의 승리를 낚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앞서 김병현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 롯데전서 4회 2사까지 3실점을 하고 물러나면서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공을 던지는 돌발행동으로 2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김민우와 신현철의 연이은 음주사고 소식과 함께 김병현의 징계까지 겹쳐진 넥센은 연패에 빠지며 한동안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김병현 또한 사건 발생 이후 13일만인 25일 SK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나름 호투 했지만 패전을 안으며 후련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쉬움은 30일 한화전서 완벽하게 털어냈다. 1회, 4회, 6회 각 1안타씩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두루 활용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 3회, 5회를 삼자범퇴로 솎아내며 간단하게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안타를 허용하고 나서도 후속타자들은 깔끔한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호투의 최대 비결은 사사구를 최소화한 것. 이날 김병현이 내준 사사구는 많은 투구수
이날 김병현 또한 투구를 마친 이후 더그아웃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귀중한 힘을 제공해 준 ‘형님’의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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