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무도 다치지 않고 이닝을 마치는 것이 목표였다.”
불펜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스킵 슈마커가 쑥스러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슈마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이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9회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1-16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다저스 투수 중 유일한 무실점 투수로 남았다.
이미 지난 4월 30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한 바 있는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0.00으로 유지했다.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스킵 슈마커가 등판 소감을 말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투구 도중 공이 타자 머리 쪽으로 가자 괴로워했던 것도 “몸쪽에
이날 슈마커는 MLB 공식 홈페이지 기록상으로는 90마일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너클볼까지 던졌다. 그러나 그는 멋쩍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너클볼을 던지지는 않았다. 패스트볼이었는데 잘못 날아간 거 같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