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두고 보수와 진보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제2연평해전 11주기인 오늘도 도심 일대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 기자 】
어제(28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참여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1천8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진보단체 측
- "제대로 된 국정조사 실시하라!"
진보단체는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미온적 수사 태도를 비판하며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시각, 좁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250여 명이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보수단체 측
- "종북정치! 신물난다!"
보수단체는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국정원 댓글사건의 정당성을 옹호했습니다.
경찰은 병력 2천여 명을 배치했지만, 집회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제2연평해전 11주기인 오늘(29일)도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맞불 집회를 엽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