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 노력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은 중국인의 소원이라는 말로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정 시간보다 30분을 훌쩍 넘길 정도로 한·중 정상은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일과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함을 확인하고 이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협력 구상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중국 국민의 소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남북한이 관계 개선하고 화해 협력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걸 지지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대표가 되는 안보협력체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제와 문화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양국 간 교역액 3천억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한중 FTA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통상장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한·중 정부 간 '인문교류 공동위'를 설치해 학술, 청소년, 전통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베이징)
- "이번 정상회담으로 그동안 경제 교류에 치우쳤던 한·중 외교 관계를 안보와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밑그림을 두 정상이 완성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