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신수원 감독이 ‘명왕성’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심경과 함께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명왕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수원 감독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사실 재심의를 받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되도록 과도한 폭력을 삼가했다. 또한 노출도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자제해 찍었다”며 “원래 영화가 생각하는 주제가 따로 있는데, 폭력영화로 비춰지고 싶지 않았다. 욕설도 나쁜 새끼가 유일한 욕으로 알고 있다. 자제하면서 만든 영화인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나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신수원 감독이 ‘명왕성’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심경과 함께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선화 기자 |
끝으로 신수원 감독은 “청소년 관람불가는 우리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라며 “이러한 판정을 받았을 때, 우리 영화에 투자해준 많은 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너무나 안타깝고 막막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 관계자는 “현재 재분류 신청을 해놨다.
영화 ‘명왕성’은 입시지옥과 그 안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비극을 맞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동시에 상위 1%만을 위한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7월11일 개봉.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