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란 정치인의 말이 유명했죠.
서울시민의 절반은 자신이 중하층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계층 차 극복을 위해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장 인터뷰))
"개인소득은 많이 늘어나도 집 문제 등 걱정이 많아서…."
"재산이 감소하잖아요. 그러니까 중산층에서 자꾸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불안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건데 중산층은 어림도 없죠."
실제 통계 결과도 이와 비슷합니다.
서울시민의 절반은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를 '중하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전 소득은 늘었지만집 장만을 위해 절반가량 빚을 져 실제 살림이 팍팍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고민은 정년.
적정 은퇴 시기가 65살 이상은 돼야 삶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답변이 60%를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성대경 / 베이비붐 세대 (52세)
- "아직 부양가족도 있고, 기회가 된다면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공감합니다.
▶ 인터뷰 : 변미리 /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나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사회적으로 활용할 방안들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이 전문직이고, 은퇴 후에도 아파트에 살기를 희망하는 등 복지 수준이 높은 점도 서울시가 고려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