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창원으로 불리며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26일간 도피 행각을 이어간 탈주범 이대우가 어제(14일) 부산에서 검거됐는데요.
교도소에 가기 싫어서 도주했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원지청에서 도주해 광주로 서울로, 그리고 부산까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탈주범 이대우.
결국, 26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대우 / 탈주범
- "(왜 도주를 생각한 겁니까?) 교도소에서 죽기 싫어서 도주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씨는 어젯밤 11시 이곳 전주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된 뒤 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전주교도소로 수감됐습니다."
이 씨는 부산에 오기 전인 지난 10일 서울에서 동생을 만나 170만 원의 도피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대우 / 탈주범
- "(동생이 돈을 줬다고 하는데?) 예. 동생한테 받았습니다. 제가 가서."
또 이 씨는 검·경의 검문검색을 비웃기라도 하듯 주로 시외버스를 타고 도피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우정 /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
- "울산의 남구 야음동 쪽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와서 검거됐습니다."
전주지검은 오전에 이 씨를 다시 불러 탈주 경위와 도피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