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객들의 애도 속에 국민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거행한 최규하 전 대통령과 부인 홍 기여사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 2대가 들어옵니다.
개식을 알리는 군악대의 조악 연주와 더불어 최 전 대통령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거행됩니다.
우리나라 정부 수립후 12번째로 치뤄진 국민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과 정관계 주요인사 2천여명이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국무총리
-"현대사의 격랑 속에 대통령직을 맡아 혼란한 정국을 국민과 더불어 감당했던 고인을 보내는 우리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고 슬프기만 합니다."
참석자들은 종교의식 집전이 끝나고 조악대의 조곡속에 최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를 바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21발의 조총 발사를 끝으로 고인의 영결식은 마무리됐습니다.
최 전 대통령 내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서 안장식을 치르고 나란히 합장됐습니다.
최단명 비운의 대통령이었던 고인은 이렇게 10.26사태 발발 27년만에 역사적 진실을 가슴에 안은 채 영면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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