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목에 걸었다.
하나의 국제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3개의 메달을 따 낸 것 조차 손연재가 대한민국 체조 사상 처음이다.
처음 도전한 후프에서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고단도의 기술 및 복합 피봇을 무리 없이 이어나가 18.433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2위에 오른 중국의 덩썬웨 역시 18.06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손연재의 점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볼 종목에서는 몸을 지탱해야 하는 퐁쉐-턴 동작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은 실수를 범해 16점대의 점수를 받아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를 배경음악으로 한 곤봉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살린 안무동작으로 18.400점을 획득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냈다.
올 시즌 4번 출전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종목별 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손연재는 이번 대회
그리고 올 시즌 목표로 삼은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일정 역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손연재와 함께 후프 종목별 결선에 나선 김윤희(세종대)는 15.150점에 머물러 국제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