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시행 첫날부터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린 만큼 돈을 내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에서 시행됐습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세대별 종량제 방식인 'RFID' 이른바 무선주파수 인식 시스템이나 단지별 종량제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단독주택에서는 '납부칩·스티커제'나 '전용 봉투제'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나 주택 유형별로 종량제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고, 시행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태민 / 서울 방배동
-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 자체도 지금 전혀 모르는 상태고,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도…."
서울시의 공동주택에서는 노원 등 19개 자치구가 비교적 예산이 적게 드는 단지별 종량제를 채택했고, 나머지 6개 구는 RFID 방식인 세대별 종량제를 시행합니다.
단지별 종량제 방식은 수수료를 세대별로 동일하게 분배하기 때문에 1인 가구에 과도한 요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오 / 서울 신당동
-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사람들은 (요금도) 적게 나오게끔 해야지 똑같이 나오는 건 너무한 거죠.그건 안 되는 거죠."
그렇다고 세대별 종량제인 RFID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종량제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