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시골마을 화장실에서 신생아 구조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신생아가 화장실 어디에 있었을까요?
충격적인 화면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중국 동부 진후아 시의 한 공중 화장실 변기.
화장실을 다녀온 주민 한 명이 배수관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소리가 나는 배수관 부분만을 따로 잘라냅니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조심스러운 신생아 구조작전이 시작됐습니다.
흘러나오는 피에 일순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의사가 배수관으로 손을 집어넣습니다.
위치를 확인하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겉면을 뜯어내기를 수십 차례.
드디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 폭 10cm 배수관 내부에서 갓난아기의 힘 없는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 인터뷰 : 현장음
- "여기 있네…여기 있어…(아기가) 괜찮아"
이 신생아는 곧바로 병원 인큐베이터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기를 화장실에 유기한 엄마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