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는 이날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폐막식과 폐막작 ‘와즈다’의 상영과 함께 9일간 영화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 영화제는 총 관객 6만5300여명을 모았다. 지난해 6만7144명보다 소폭 감소, 좌석 점유율도 80.1%에서 79%로 약간 떨어진 것으로 예측됐다. 9일 간의 축제 기간 동안 3일 간 비가 내렸기 때문으로 영화제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프로그래머 해임 논란과 스태프들의 대거 사표 제출 등 내홍을 겪었던 JIFF는 새롭게 정비된 스태프들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개막작 상영이 지연되고 자막사고가 나는 등 운영 미숙으로 인한 지적이 많았다. 또한 출품된 작품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혹평으로 부족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났다.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숏!숏!숏! 2013’의 온라인 예매분이 31초 만에 매진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고 백승우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 한국경쟁 부문의 ‘환상속의 그대’와 ‘힘내세요 병헌씨’ 등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박정훈 감독의 ‘디셈버’가 차지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은 정한진 감독의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은 이브 드부아즈 감독의 ‘파괴된 낙원’이 따냈다.
JIFF 측은 “오늘의 부족함을 성장 동력의 밑거름으로 삼아 새로운 전기를 다지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운영 면에 있어서도 셔틀버스의 보완, 상영 시스템의 정비 그리고 새로운 관객 서비스 개발을 통해 앞으로는 좀 더 관객에게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JIFF는 총 190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공식 상영작은 46개국 178편이이었다. 월드 프리미어가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8편이었다. 배우 정우성과 류승완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화제가 됐고,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돈 프레드릭스, 로랑 캉테 등 해외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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