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이 나오기는커녕 갈수록 꼬여가는 개성공단 사태.
개성공단 직원들의 절망과 한숨 여기 가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요?
북한과 가장 가깝게 맞닿은 오두산 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남북한의 거리가 2.1km에 불과해 북한의 모습이 훤히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이 느껴집니다.
수십 명의 학생으로 넘쳐났던 학교 운동장은 마치 방학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산합니다.
논밭에서도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훈 / 서울 불광동
- "가끔 오는데 사람이 너무 없네요. 평소에는 북한 주민의 모습이 보였는데…. 통행금지시킨 것처럼 사람이 안 보이네요."
▶ 인터뷰 : 서병화 / 부천시 원미동
-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적막하고 조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남북관계가 하루가 다르게 얼어붙는 상황에서 오늘 하루 바라본 북한은 적막감과 긴장감만 넘쳤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