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줄고 있는데, 오히려 교차로 사고는 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났다 하면 사람이 죽거나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아 운전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 한 대가 쏜살같이 튀어나오더니 이내 다른 차와 부딪혀 나뒹굽니다.
옆 면을 들이받힌 택시가 지나가던 트럭을 치면서 아수라장이 되기도 하고.
정면충돌한 차는 아예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모두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지난 2000년 29만여 건에 달했던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 22만 건까지 떨어지며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차로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에 74%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전체 교통사고 중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비율도 지난 10여 년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교통사고의 절반가량이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10만 건에 달합니다
특히, 교차로 사고는 측면이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임동욱 / 교통안전공단 안전평가처
- "최근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자동차나 보행자, 이륜차 등이 복합적으로 엉켜 있는 교차로의 경우 일반도로보다 사고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교차로 사고 원인을 집중 분석해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