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와인 한 잔이 유명 건축가의 마음을 움직여 세계적인 건축물을 짓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페인 최고 전통의 포도주 생산 지역인 료야 지방에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인 건물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건축한 이 호텔은 우아한 곡선의 티타늄 리본으로 덮여 있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마르케스 드리스칼 양조장에 세워졌습니다.
게리는 당초 호텔 건축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거절했지만 양조장 측은 게리가 태어난해에 제조된 와인을 선물하면서 거장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프랭크 게리 / 건축가
- "선물받은 1929년산 와인 한 잔을 맛 본 순간 '아, 이 건물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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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쥬스 애호가들에게 올해는 달갑지 않은 해였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오렌지 농사가 지난 1990년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흉년을 맞으면서 올 미국의 오렌지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로 오렌지 농사가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오렌지 쥬스도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쥬스값이 지난해보다 9%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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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사의 이라크 전쟁 현장 취재에서 활약해 온 험비 차량이 미국으로 돌아와 개조된 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워리어 원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차량은 새로운 디자인, 엔진과 함께 내부에 DVD플레이어와 넉 대의 텔레비젼,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 수많은 언론인들을 보호했던 이 차량은 경매에 붙여지고 낙찰금은 이라크전 부상 군인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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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아파트 건물에 충돌한 비행기 사고로 숨진 뉴욕 양키스 투수 코리 라이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의 AL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경기에 앞서 선수와 관중들이 과거 오클랜드 소속이었던 라이들을 기렸습니다.
경기에서는 오클랜드가 디트로이트에 5-8로 져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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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전 이적시장에서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이 초반 성적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테베즈와 마스체라노를 영입
최근 바실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가 성공하려면 웨스트햄에서 나와야 한다고 발언해 웨스트햄의 걱정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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