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남한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보다는 미국의 북한 폭격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람들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경제적 위기를 가장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36.7%가 해외자본 이탈과 물가인상 등 경제적 위기를 최대 불안요소로 꼽았습니다.
또 남한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보다는 미국의 북한 폭격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일본 등 주변국가의 핵무장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14.9%나 됐으며 남한내 보수와 진보간 갈등을 우려하는 여론도 11.8%나 됐습니다.
경제적 위기를 최대불안 요소로 꼽은 것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긴장고조로 인한 해외자본 이탈과 물가인상 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불안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50대 이상 저학력 저소득층은 북한의 남한 핵 공격을 더 우려했지만, 고학력 고소득 화이트칼라 층에서는 미국의 북한 폭격을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포용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역시 30대 고학력 화이트칼라 층은 큰 틀에서 현재의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40대 이상 저학력 저소득층에서는 기조 변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았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간의 협상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2%로미국과의 협조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16.8%, 부정평가가 71.7%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0.1%, 열린우리당 11.4%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0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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