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후 실시할 예정이었던 ‘호타준족의 사나이’ 박재홍의 은퇴식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SK 프런트 측은 “이날 경기에서 박재홍이 직접 시구를 맡고, 이닝간 이벤트 타임을 박재홍에게 보내는 팬의 영상 메시지로 채웠다”며 “공식 은퇴 행사를 열어 팬에게 은퇴 인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하루 전날인 19일 KIA전이 끝난 뒤 최종 리허설을 하며 만반의 준비도 마쳤지만 우천 취소돼 박재홍의 은퇴는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박재홍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계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입단 첫해 신인 최초 30홈런-36도루를 해내며 신인왕에 올랐고 1996년, 1998년, 2000년 통산 3회 30-30클럽 달성에 성공해 ‘천재타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한편 SK 측은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으나 박재홍과 의견을 조율해 조만간 은퇴식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MK스포츠/ 왼쪽 박정권 오른쪽 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