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발사시기를 저울질하며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만약 발사한다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이번 주말 중 발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이번에도 기만전술을 펼치며 한·미·일 3국의 정보망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장거리로켓 발사 직전에도 로켓 동체를 해체하는 시늉을 했던 북한,
이번엔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시킨 미사일 발사차량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고,
격납고에 넣었다 빼거나 발사대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주입하고 2주 이상 대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이 같은 기만전술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발사한다면 이번 주말이 ‘디 데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북한 최대 명절이자 국경일인 만큼 직전에 ‘축포' 형식으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어제 우리 대통령이 북한에 사실상 대화 제의를 했습니다. 북한이 만약 원하는 만큼 진전이 없다면 15일 전까지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기만전술에 속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
-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차원에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만전술에 능한 북한과 그물망 같은 감시를 하고 있는 한·미·일 3국의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