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알짜배기 쇼핑몰 '코엑스몰'의 운영권을 둘러싸고 소송전이 벌어졌습니다.
주인인 무역협회가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서면서 위탁 운영하던 대기업 계열사가 소송으로 맞섰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00년 설립돼 대단지 쇼핑몰 붐을 일으킨 코엑스몰.
한 해 유동인구만 5,000만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한철희 / 직장인
- "음식점이 많아서 자주 찾는 편이에요."
주인인 무역협회와 운영업체인 현대백화점 계열 한무쇼핑이 각을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 측은 1987년 무역협회가 삼성역 지하상가 운영권을 줬기 때문에 코엑스몰 운영권도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
무역협회의 얘기는 다릅니다.
▶ 인터뷰(☎) : 무역협회 관계자
- "면적이 10배 이상 차이나고, 코엑스몰은 없던 자리가 개발된 거예요."
현대백화점이 코엑스몰 운영권에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코엑스몰은 현대백화점 지하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코엑스몰이 망가지면 백화점 영업에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대백화점은 지리적으로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의 중간 상권에 끼여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코엑스몰 소송전에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