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을 혈액 속에서 검출하는 기술이 일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씨가 이끄는 연구팀이 노벨상을 받은 질량분석 기술을 발전시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여겨지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검출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27일 보도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과다하게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대뇌 신경세포를 죽게 만듦으로써 걸리는 대표적 노인성 치매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 10∼15년 전부터 뇌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는 혈액에 극소량이 포함돼 있어 혈액검사로 측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때문에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암진단에 쓰이는 양전자단층촬영(PE
이번 실험 성공은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과 알츠하이머 발병간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의 단초가 돼,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개발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습니다.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