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장치가 오늘(20일) 새벽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사고에서 드러난 허점은 우리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잡니다.
【 기자 】
그제(18일) 고장을 일으켰던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봉 냉각장치가 오늘(20일) 완전 복구됐습니다.
고장부터 복구까지 무려 29시간.
그동안 일본 열도는 2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다행히 피해 없이 넘어갔지만, 문제는 근본적 해결책이 없다는 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데다 냉각장치 고장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냉각기를 돌릴 전기가 끊기는 것에 대비한 비상전력공급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비상발전기까지 동원해서 이런 사태가 나면 바로 전력이 공급돼서 펌프가 돌아서 물이 순환해 (연료봉을) 식혀야 하는데, 아직도 미봉책으로…."
고장 원전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이웃나라 일본.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이어나가야 하는 우리 국민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