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조선시대 최고의 무기이자,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14일)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복원된 신기전의 발사 시연 행사가 열렸습니다.
추성남 기자와 함께 보시죠.
【 기자 】
하나! 둘! 셋!
긴 화살대에 미사일을 단 모양의 산화신기전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대신기전의 한 종류로 500~600m의 사거리를 자랑합니다.
1529년 루마니아에서 만든 2단 로켓보다 80년 앞서 제작됐으며 당시 설계도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로켓입니다.
▶ 인터뷰 : 채연석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
- "(산화신기전은) 두만강과 압록강변에서 주로 사용됐습니다. 강너머의 오랑캐가 침략을 준비하고 있을 때 미리 공격을 해서…."
소신기전과 중신기전 100발을 한 번에 쏘는 화차.
현대식 다연장과 비슷한 모습으로 불을 붙인 사람이 넘어질 만큼 대단한 위력을 뽐냅니다.
영화 속에서 봤던 신기전이 눈앞에서 펼쳐지자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배종훈 / 경기도 고양시
- "영화에서 봤던 것보다 실제 와서 보니까 더욱더 신기해요. 북한 주민, 군인들도 와서 신기전 보면 아마 (남한을 위협하는) 마음이 좀 달라질 것 같아요."
15세기 최첨단 무기인 신기전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물리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세계 최초의 로켓 신기전. 우리 선조의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