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이 회담에서 불온선전활동을 중지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서 남측이 북측체제를 비방하는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 남측 민간단체가 북한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풍선에 매달아 보낸 점과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금강산 방문도중 북한 초병에게 아이스크림과 함께 말을 건넨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금강산 관광버스 안에서 북측에 반입하지 않기로 합의한 서적 등이 발견됐다며, 남측이 선전활동 중단 합의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4일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방송과 게시물, 전단 등을 통한 선전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남측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부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가 있어 이를 중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함께 "북측도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회담
에서 합의한 사항을 적극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제4차 장성급 군사회담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군사접촉에 우리측에서는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이, 북측에서는 박기용 상좌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접촉을 북한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불온선전물에 대한 항의 이상의 특별한 협의내용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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