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반쪽 출범이 불가피한 가운데 여당의 정치력 부재, 야당의 발목 잡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의 이견은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핵심 쟁점은 방송통신 기능의 이관 문제이지만,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새누리당과 일부라도 고치겠다는 민주당이 정치적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입니다.
여야는 새로운 협상안이 나오면 다시 만난다는 입장이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에 여야의 극적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로 넘어왔지만, 정치적 기 싸움만 벌이면서 새누리당은 '정치력 부재', 민주당은 '발목 잡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부처의 업무조정 문제가 과연 정부 출범일을 넘길만한 사안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부담 때문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 출범 직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한 물밑조율과 담판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내일(24일) 오후 새 정부가 비정상적으로 출범하게 된 배경과 야당의 긍정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