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회에서는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쟁점은 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현재 오후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쟁점이 되는 내용은 뭡니까?
【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책임총리 구현 방안과 복지정책 방향, 북핵 문제 대처 능력 등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정 후보자는 책임총리를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는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의 질문에 "헌법에 보장된 각료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고 국무위원 해임건의권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핵 보유 주장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 개개인 입장에서는 자기주장은 할 수 있지만 핵관계 조약에 가입한 우리 입장에서 핵 보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미국 CIA 근무경력 논란과 관련해서는 "적합 여부를 떠나 거기에서 근무한 경력이 결격사유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경제부총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부총리 내정자가 경제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비전문가인 자신이 많이 간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경제부처 간 칸막이 문제나 갈등이 생기면 총리가 나서서 조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정부조직개편안 얘기를 해 보죠. 사실상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 전에 처리되기는 어려워 보이죠?
【 기자 】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위한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핵심쟁점인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인데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래부를 사실상 껍데기로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태도인 것 같다"며 "민주당은 지금 구태의연한 새 정부 발목잡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방통위 방송 정책의 미래부 이관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대선 기간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를 만들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는데 정부조직법 협상 과정에서 이를 사실상 거부하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그동안 박근혜 당선인 지침을 핑계로 협상을 회피했다"며 "이제 협상을 진행하자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운운하며 국회를 후진화할 생각을 하니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정보통신기술 전담부처 신설 공약에 방송 정책을 독임제 부처에 이관해야 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